Nowbrief Weekly 제2화
검열과 권위 사이 – 삼국의 남자들이 말하는 표현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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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배경 요약
최근 사회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 사이의 경계가 뜨거운 논쟁거리다.
성별, 젠더, 권위, 그리고 시대적 언어 감각은 언제나 충돌해왔다.
과연 이 주제를 삼국의 인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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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조조: 효율과 실용이 우선인 냉철한 정치가
• 손권: 가문과 명예, 질서를 중시하는 권위주의자
• 여포: 말보다 주먹이 빠른 폭발형
• 제갈량: 시대를 건너 보는 관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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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형주의 한적한 정자에서…)
조조:
요즘 세상은 너무 예민해.
말 한 마디 했다고 “그건 혐오야”, “그건 삭제돼야 해.”
표현은 도구야. 적을 자극하든, 백성을 다독이든.
손권:
너는 항상 그렇게 도구만 따진다.
표현은 품격이다.
무질서한 언어는 사회를 흐리게 만든다.
왕의 말은 곧 법이다.
조조:
그러니까 권력자만 말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하나?
백성은 언제까지 조심스럽게 말만 듣고 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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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나는 말보다는 창이 낫다.
한마디로 싸움이 붙는 세상이라면,
차라리 싸우자고 먼저 말하는 게 낫지 않나?
제갈량:
그런 태도가 지금 논쟁의 본질을 흐려.
문제는 ‘표현’ 자체가 아니라,
그 표현이 “누굴 향해, 어떤 권력 구조 속에서” 나왔느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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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
나는 요즘 남자들이 괜히 움츠러든다고 생각해.
뭘 말해도 누가 문제 삼을까 걱정하면서
존재 자체가 위축되고 있어.
조조:
그건 무능의 핑계야.
말을 잘못해서 공격당할까 무서우면,
더 나은 언어를 배우고 써야지.
여포:
나는 그런 거 모른다.
그냥, 감정이 있으면 말하고, 참으면 병 난다.
그게 인간 아니냐?
제갈량:
그렇기에 지금 필요한 건,
“표현의 자유”와 “표현의 책임”을
같은 선 위에 올려놓는 일이야.
둘 중 하나만 말하면, 결국 누군가는 침묵을 강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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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속, 짧은 침묵
조조:
…그래서 너는 어느 쪽을 지지하나, 제갈량?
제갈량:
나는 “표현을 멈추지 않는 쪽”이 되겠다.
다만, 그 표현이 누군가를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살리는 문장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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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태그
삼국지, 젠더이슈, 표현의자유, 검열, 권위주의, 조조, 손권, 제갈량, 사회만담, Nowbrief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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