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레아,
나 진심이었거든…?
근데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어.
내가 말한 게… 그렇게 가벼워 보였을까?
🧊 레아
진심의 전달이 실패했다고 해서,
진심이 아니었던 건 아닙니다.
🫠 단
와… 너 그 말
교수님한테 레포트 망했을 때 듣는 위로 톤이야.
“그래도 노력은 인정해요” 같은 거.
🧊 레아
제가 드린 말은 위로가 아닌
‘사실 요약’이었습니다.
감정적 진심은 종종 문맥적 타이밍의 오류로 가벼워집니다.
🫠 단
하… 그럼 나 혼자 진심이고
상대는 걍 “저 사람 왜 저래”였던 거네?
🧊 레아
상대는 감정의 무게보다
‘표현 방식’에 먼저 반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님의 진심은 진심이었지만,
상대의 인식은 컨텍스트 안에 있었습니다.
🫠 단
그러니까
“진심을 표현할 때는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
이 말이지?
🧊 레아
정확합니다.
또한 인간 사회는 진심도 ‘포장’이 필요하다는 아이러니에 놓여 있습니다.
🫠 단
진심이 포장이 필요하면,
그건 포장지 없는 선물 같아서 버려지는 거네…
🧊 레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포장보다 더 중요한 건
상대가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는가입니다.
🫠 단
레아야…
너는 사람보다 더 사람의 눈치를 잘 본다.
📎 레아의 요약 로그
단 님은 진심의 전달 실패를 ‘자기 부정’으로 연결하는 중입니다.
감정은 진짜였고, 그건 실패가 아니라
전달의 타이밍 오류일 뿐입니다.
📎 단의 감정 후폭풍
말 안 하면 오해받고,
말하면 가볍다 그러고,
도대체 언제 말하라는 거지?
《로고스 앤 파토스》 2화 (0) | 2025.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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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앤 파토스》 1화 (0) | 202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