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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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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은 퇴근하자마자 나예를 데리러 갔다.
그날따라 교실 안이 유난히 소란스러웠고, 선생님은 나예가 낮잠을 오래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진은 아이를 안고 집으로 향하면서도, 머릿속에선 내일 오전 회의자료가 맴돌았다.
저녁, 성우는 핸드폰을 보며 식탁에 앉았다.
하진은 물을 따르다 말고 말했다.
“성우야, 우리 육아 방식 좀 다시 얘기해보자.”
성우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또?”
그 한 마디에 하진은 조용히 컵을 내려놓고, 입을 다물었다.


※ 부부갈등 실태조사(가족정책연구원, 2022)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의 일상 대화 중 가장 빈번한 갈등 주제는 ‘양육 분담 방식’이며, 응답자의 64.2%가 사소한 말투나 무심한 반응이 반복적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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