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brief 2025. 4. 29. 23:44

하진은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아직 5시 반. 알람은 울리지 않았지만 나예의 기척이 들리지 않아 잠이 깨버렸다.
거실로 나가보니 성우가 조용히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체력 길러야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진은 그 모습이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쿡 찔렸다.
자신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버티는 중인데, 서로를 걱정하기보다 각자 살아내는 데에만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오늘은, 조금은 다정하게 말을 걸어보겠다고.

 


※ 한국가족정책연구원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부부의 긍정적 상호작용 빈도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주당 평균 3.2회로 나타났으며, 의식적인 ‘감사 표현’이 스트레스 완화와 관계 만족도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보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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